6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 소재 ‘사랑의 나눔’ 2층 갤러리에서 열린 ‘400년을 이은 조선 백자의 혼, 제14대 이삼평 도자 특별전’
ー 일주일간 한·일 관람객 등 500여 명 방문
ー 400년 전 조선 도공 역사 재조명…‘먹거리 중심’ 신오쿠보서 문화 교류 새 지평
400여 년 전 일본 아리타 지역에서 최초로 백자를 빚어내며 ‘도조(陶祖)’로 추앙받은 조선 도공 이삼평의 혼을 기리는 도쿄 특별전이 현지 관람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단법인 사랑의나눔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 소재 ‘사랑의 나눔’ 2층 갤러리에서 열린 ‘400년을 이은 조선 백자의 혼, 제14대 이삼평 도자 특별전’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랑의나눔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관람객 500여 명 이상이 찾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특별전은 정유재란 당시 일본 사가현으로 끌려가 아리타야키(有田焼)의 시조가 된 초대 이삼평의 직계 후손인 제14대 이삼평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삼평 작가는 선조들이 빚었던 조선백자의 전통 기법을 고스란히 재현한 항아리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조선 도예의 깊은 미학과 일상의 여백을 선사했다. 현장을 찾은 수많은 도예 애호가와 시민들의 호평 속에 다수의 작품이 판매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작품 관람을 넘어 한·일 역사와 문화 교류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 관계자는 “400여 년 전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의 식생활 문화를 바꾸고, 나아가 유럽까지 수출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는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동안 주로 음식, 카페, 화장품 등 대중문화 중심으로만 인식되었던 도쿄 신오쿠보 상권에 ‘전통 도예’라는 깊이 있는 장르를 선보임으로써 한·일 문화 교류의 스펙트럼을 한 단계 확장했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전시 기간에는 향후 이삼평 작가의 작품 활동을 뒷받침할 ‘가마 만들기 모금’이 함께 진행됐다. 전시장 스태프와 방문객들은 모금함에 100엔부터 1만 엔까지 자발적으로 성금을 기부했다. 이 모금 수입과 전시장 수익금은 이삼평 도자기 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
사랑의나눔 김운천 회장은 “이번 특별전은 많은 이들이 도자기 역사에 대해 깊이 알고 한·일 문화 교류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방문객들이 정성껏 동참해 주신 가마 만들기 기부금과 수익금이 이삼평 작가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는 데 크나큰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삼평 도자기가 15대, 16대로 영원히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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