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동경한인회 김연식 회장, “동포사회의 단합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밑거름이 될 것”

전 세계 재외 한인사회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결속을 다졌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주최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67개국 370여 명의 한인회장과 대륙별 총연합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대회는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APEC 2025 KOREA’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동시에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를 축으로 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 실현을 지지한다는 10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 차세대 동포 정체성 강화 ▲ 재외선거 제도 개선 ▲ 복수국적 연령 하향 지지 ▲ 태극기의 날 제정 ▲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극복 기여 ▲ 한인회 주최 세계한인회장대회 제안 등을 담았다.
김경협 청장은 폐회사에서 “재외동포 사회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부와의 대화’ 세션을 통해 법무부, 국세청, 중앙선관위, 국민연금공단, 국립민속박물관 등 관계 기관이 동포 관련 제도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가 참여한 지자체-동포사회 협업사례 발표도 처음 도입돼 주목을 받았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직접 발표에 나서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동포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재일본동경한인회 김연식 회장은 한일 교류의 의미를 강조하며 “동포사회의 단합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운영위원회는 내년 공동 대회장으로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윤희 회장과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이석로 회장을 추대했다.
재외동포청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을 열어 이번 대회의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