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 최수진, 수 댄스컴퍼니가 제작한 무용극
한국무용 작품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가 오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수 댄스컴퍼니가 제작한 무용극으로, 사회 전반에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감시 구조’를 신체 언어로 풀어낸다.
공연은 3월 6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7일 토요일과 8일 일요일 오후 4시에 각각 진행된다. 관람 연령은 만 13세 이상이며,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다.
작품의 핵심 키워드는 ‘파놉티콘: 보이지 않는 시선’이다. 원형 감옥이라는 상징적 구조 속에서 실제 간수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무용수들은 끊임없이 시선을 의식하고 스스로를 통제한다. 외부의 감시는 점차 내면화되고, 개인은 감시받는 존재에서 자기 자신을 감시하는 존재로 변화한다.
무대 위 신체는 반복적이고 정제된 리듬 속에서 억눌리듯 움직이며, 그 틈새로 한국적 선의 움직임이 간헐적으로 분출된다. 이는 통제된 환경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과 억눌린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안무는 최수진이 맡았으며, 예술감독은 양승호, 연출은 이영일이 담당했다. 조안무 정명훈, 기획 손주희, 원작 유용선, 대본 이병준, 작곡 이해관이 참여해 작품의 구조를 완성했다. 드라마투루기 송희정, 무대감독 이유성, 기술감독 이도엽을 비롯해 무대디자이너 조일경, 조명디자이너 김건영, 음향디자이너 이해원, 의상디자이너 홍보균 등 스태프진도 이름을 올렸다.
출연진에는 정명훈, 고지희, 김성호, 지혜진, 황민하, 유예리, 홍성민, 김지은, 김민섭, XIONG JIANGYI, 김수정, 최예근, 강준오, 김태양, 김수현, 신우솔, 최윤진 등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실용무용과 경기검무보존회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사회적 통제와 개인의 신체, 그리고 감시가 일상이 된 시대의 불안을 무용이라는 장르로 응축해 보여주는 무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