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요리연구가 박현자가 12월 22일 김장 수업을 끝으로 올해 교육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김장 수업은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연말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하며 한국의 김장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올해 김장 수업에는 총 23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김치 양념 만들기, 김치 버무리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김장이 지닌 공동체적 의미와 계절 음식 문화의 가치를 배웠다.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한국 식문화의 정수를 소개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수업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장기간에 걸친 일정과 많은 체력 소모로 허리에 보호 벨트를 두르고 다리에 파스를 붙인 채 수업에 임해야 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다. 박 연구가는 “몸은 힘들었지만 김장 문화를 처음 접한 수강생들이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모든 수고가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수업을 마친 뒤에는 참가자들로부터 감사와 감동을 전하는 후기 메시지가 이어졌다. 직접 담근 김치를 가족과 나누며 한국의 겨울 문화를 이해하게 됐다는 반응도 많았다.
박현자 연구가는 “이제 또다시 내년 수업을 준비한다”며 “한 해 동안 함께해 준 모든 수강생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더 깊이 있는 한식 수업으로 다시 만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