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정재욱 회장은 도쿄와세다외국어학교 임찬혁 중·고등부 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도쿄의 대표적인 한인 타운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가 지역 환경 개선과 봉사 활동에 기여한 교육 기관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11일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정재욱 회장은 도쿄와세다외국어학교를 직접 방문해, 임찬혁 중·고등부 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은 학생들이 매일 아침 오쿠보도오리와 가부키초 일대를 순회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관광객이 많아지기 전 이뤄지는 이 청소 활동은 실제로 지역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주변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거리 청소뿐 아니라 인근 양로원 방문, 지역 커뮤니티 행사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속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왔다.
최근 신오쿠보 일대가 관광객 증가와 유동 인구 확대 속에서 여러 환경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는 학생들의 꾸준한 활동을 지역사회와 교육 기관이 함께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모범적 협력 사례로 평가했다.
정재욱 회장은 “학생들이 흘린 작은 땀방울 하나하나가 신오쿠보의 이미지를 바꾸는 큰 힘이 됐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활동한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오쿠보는 한국 문화를 체험하러 오는 일본인과 외국인이 늘고 있는 만큼 지역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활동이 도시 미관 개선뿐 아니라 한인 타운 전체의 인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랑 실천… 교육적 성과도 커”
감사장을 받은 도쿄와세다외국어학교 임찬혁 교장은 상인연합회의 격려에 감사를 전하며, 학생들이 얻고 있는 교육적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임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배려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신오쿠보를 더 깨끗하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드는 데 학생들이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교육 과정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