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박민희 가나가와현 한국인연합회장은 조직 안정화와 동포사회 연결, 차세대 지원을 주요 과제로 삼아 지난 한 해를 이끌어 왔다. 특히 요코하마 총영사관과 현대자동차 재팬이 후원한 ‘NKMS(Nippon Kankoku Music Show)’ 음악 교류 행사 참여를 계기로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의 성과와 남은 임기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답했다.

Q1. 취임 1년을 돌아보며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A1. 가장 먼저 조직 내부의 안정성을 꼽고 싶습니다. 재정 흐름을 정비하고, 분과별 책임 체계를 확립해 사업 실행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포들과의 소통 빈도를 높이며 다양한 세대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Q2. 반대로 임기 중 예상보다 어려웠던 과제는 무엇이었나요?
A2.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성을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행사 참여나 회비 납부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고, 특히 청년층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 안정적인 후원 확보가 쉽지 않아 행사 예산 운용에도 고민이 컸습니다.
Q3. NKMS 음악 교류 행사 참여와 후원은 어떻게 이뤄지게 됐습니까?
A3. 요코하마에서 열린 NKMS는 한일 음악 교류를 통한 문화 소통을 목표로 한 행사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특별 협찬을 맡았고, 요코하마 총영사관이 한인사회와 현지 문화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인회는 동포들의 참여를 조직하고 홍보 및 네트워크 협력에 힘썼습니다.

Q4. NKMS 행사를 계기로 한인회와 동포사회의 위상에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A4.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습니다. 문화 행사를 통해 한인회가 단순한 교민 단체를 넘어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문화 주체로 비쳤습니다. 동포들 역시 “우리 사회가 문화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된 계기였습니다.
Q5. 취임 이후 가장 공을 들여온 차세대·청년층 지원 사업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방향은요?
A5. 멘토링과 소규모 교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며 일부 청년들에게서 “정체성을 느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규모와 지속성은 미흡합니다. 앞으로는 예산을 확보해 정례화하고, 학교·대학·유학생 단체와 협력해 청년층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Q6. 회원 수나 참여도 측면에서 구체적인 변화를 소개해 주실 수 있습니까?
A6. 지난해 대비 행사 참여율이 약 20~30% 늘었고, 신규 회원 수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다만 회비 완납 회원 비율은 아직 목표에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혜택과 소속감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Q7. 조직 운영 체계에도 변화를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A7. 각 분과 책임자를 명확히 지정하고, 정기 회의 외에도 소위원회와 지역별 간담회를 늘렸습니다. 과거에는 중앙 결정 위주였지만 이제는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조직의 민주성과 실행력을 높였다고 봅니다.
Q8.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핵심 과제는 무엇인가요?
A8. 시범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한 회원층 확대, 특히 청년층과 잠재적 동포 참여를 늘리고 싶습니다. 후원사 및 기업과의 협력으로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지자체 및 지역 문화단체와 공동 사업을 확대해 교류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Q9. 한인회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A9. 이 공동체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행사나 모임에 한 번이라도 더 참여하는 작은 관심이 큰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한인회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Q10. 취임 1년을 맞은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10. 부족함도 많았지만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동포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큰 자산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도 최선을 다해 한인회의 발전과 동포사회의 결속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