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세관은 6일 부산신항에 입항한 외국 화물선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600㎏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마약은 평균 투약분(0.03g) 기준으로 약 2천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시가로 환산할 경우 약 3천억 원어치에 달한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서 1,700㎏ 규모의 코카인이 적발된 이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사례다. 당시 옥계항 사건은 필리핀 선원 4명을 구속 기소하며 재판이 진행 중이다.
부산지검과 세관은 이번 압수 경위에 대해 “지난 5월 미국 DEA(마약단속국)의 첩보 제공을 토대로 부산세관이 단초를 포착했고, 컨테이너 내부 방수 포장된 12개 꾸러미에서 코카인 원액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결과 선박의 선장·선원 27명은 컨테이너에 접근할 구조적 여건이 불가능해 모두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국내 밀수 연계 정황도 발견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조사 절차는 종결했다.
검찰과 세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DEA 등과의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며, 국제 마약 조직의 국내 경유를 차단하기 위한 협력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