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무역 확대와 비관세 장벽 철폐를 놓고 3차 협상을 진행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협상 직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이전 협상보다 더욱 솔직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오는 6월 중순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무역 합의를 이룰 가능성도 시사하며, “각료 간 긴밀히 협력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익 보호가 우선이며 서둘러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상 기한을 두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협상에서 기한을 정하면 대개 먼저 기한을 의식하는 쪽이 손해를 본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은 협상에서 자동차와 상호 관세 등 미국의 일련의 관세 조치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지만, 미국 측은 국가별로 차등 적용된 14% 관세 조정만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협상에서 미국 내 일본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 확대, 일본의 농산물 수입 확대 계획과 함께 조선·희토류 분야에서의 양국 간 기술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추후 4차 협상 일정을 별도로 조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