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4월 2일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당선자는 51.82%(1만2860표)를 득표해, 48.17%(1만195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를 3.65%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정 당선자는 무소속 3선 담양군의회 의원 출신으로, 이번 당선으로 조국혁신당 최초의 기초단체장이 됐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담양군민의 용기 있는 선택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담양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으로서 호남 정치를 바꾸고 담양을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1년 2개월의 짧은 임기이지만 전임 군수의 공약도 착실하게 마무리하겠다”며 “천년 담양의 미래를 위해 정직하고 철저하게 원칙 있는 담양 발전의 기틀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는 61.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지방선거(63.8%)보다 소폭 낮은 수치지만, 같은 날 치러진 다른 지자체장 재보궐선거인 서울 구로구(25.9%), 충남 아산시(39.1%), 경북 김천시(46.4%), 경남 거제시(47.3%)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조국혁신당이 전남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함에 따라 향후 호남 지역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