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인 신임 동경경상남도 도민회장 인터뷰
“한일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경남 진주 출신의 류경인 신임 동경경상남도 도민회장은 일본에서 건축업과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을 운영하며 성공한 사업가로, 2014년 동경한국청년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일본 내 한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 왔다. 최근 동경경상남도 도민회 신년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그는 향후 교민 사회 발전과 한일 교류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Q1. 동경경상남도 도민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A1. 동경경상남도 도민회는 일본에서 생활하는 경남 출신 교민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모임이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 세대교체라고들 말씀하시지만 저는 세대융합을 위해 회원들과 소통하며 도민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경남과 일본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Q2. 고향 경남, 특히 진주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
A2. 어린 시절 남강과 촉석루에서 친구들과 뛰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진주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로, 지역 특유의 따뜻한 정서가 있다. 해외에서 생활하면서도 항상 고향을 생각하며, 그 정서를 일본에서도 이어가고 싶다.
Q3. 호주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는데, 사업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A3. 호주에서 배운 환경공학 개념이 현재의 건축업과 LED 조명 사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적인 설계 철학을 바탕으로 일본 내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도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Q4. 2014년 동경한국청년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일본 청년 네트워크에 바라는 점은?
A4. 당시 한일 양국의 젊은 사업가들이 함께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앞으로도 일본 내 한인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또한 일본 청년들과도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싶다.
Q5. 올해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도민회에서 계획하는 활동이 있나?
A5. 한일 관계는 경제, 문화, 역사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다. 도민회로서 민단,한인회등과 협력해 문화 교류 행사와 세미나, 스포츠 이벤트 등을 통해 양국 국민 간의 이해를 높이는데 협조해 나갈것이다. 경남도와도 양국국민들의 상호이해와 어떤협력방안이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
Q9. 일본에서 사업 운영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A9. 문화적 차이와 언어 장벽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신뢰를 쌓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신뢰를 쌓아가면서 점차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Q10. 마지막으로 동경경상남도 도민회회원들과 고향 경남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10. 해외에서도 늘 고향을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동경경상남도 도민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고향 경남과 일본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재일교포와 신정주간들의 간격도 좁히며 모두가 화합할수있는 도민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