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10시경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평소 지병이 있었다는 일부 추측에 대해 소속사는 “지병이나 기저질환, 수술 이력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송대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요계와 방송가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정규 앨범 지갑이 형님을 발매하고, 지난달 19일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다음 주 가요무대 녹화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트로트계의 대표적인 동료였던 태진아, 설운도는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태진아의 아들 이루는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아버지 송대관 선배님….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허망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아버지(태진아) 역시 큰 충격을 받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슬픔 속에서 지내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추가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주현미, 현숙, 양지은, 김수찬, 김양 등 가요계 후배들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등이 고인을 추모했다.
방송가에서도 송대관을 기리기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KBS 불후의 명곡은 8일 방송에서 추모 영상을 내보낼 예정이며, 가요무대 역시 헌정 영상을 마련하고 있다.
송대관의 생전 마지막 무대는 오는 3월 방송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전국노래자랑 충남 당진시 편과 영등포구 편에 초대가수로 출연해 녹화를 마쳤으며, 해당 방송은 오는 2월 16일과 3월 2일 전파를 탄다.
1946년생인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1975년 해뜰날로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트로트계의 대부로 자리매김했다.
한때 500억 원에 달하는 부를 축적하기도 했으나, 2013년 부동산 사기 사건으로 수백억 원의 빚을 떠안으며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이후 개인 회생 절차를 거치며 수많은 행사 무대를 소화해 빚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송대관. 그의 별세에 가요계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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