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미국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을 진행한 뒤, 이어지는 오찬에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미일 동맹 강화, 양국 경제 협력, 중국 견제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이 지난 5년 연속(2023년까지) 대미 투자 1위 국가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관세 부과 및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미국산 무기 구매 확대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출국 직전,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만남인 만큼 신뢰 관계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기자단을 향해 이시바 총리의 방미 사실을 알리며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