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페니 윙 호주 외교부 장관과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 간 안보 협의체)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회담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워싱턴 DC에서 진행됐다.
양국 외무장관은 쿼드 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역 내 자유롭고 열린 질서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 협력하여 일본과 호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쿼드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와야 외무상은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도 만나 안보, 외교,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일본, 호주, 인도 간의 삼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와야 외무상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0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새로운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일본과 호주가 쿼드 협력을 통해 지역 안보의 주축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