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개월 만에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지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과 야권의 ‘정권 교체’를 둘러싼 선호도는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46.5%로 민주당(39%)보다 7.5%p 앞섰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이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7%p 상승했으며, 이는 2023년 7월 3주차 이후 약 6개월 만에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수치다. 반면, 민주당은 3.2%p 하락하며 약 5개월 만에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정당별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1.9%, 진보당 0.7%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6%를 기록했다.
지역·연령별 지지율 변화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9.6%), 인천·경기(48.7%), 서울(47.7%), 광주·전라(27.4%)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49.3%)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 국민의힘은 40대(36.3%), 50대(39.1%), 30대(46.4%) 등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고, 민주당은 30대와 40대에서 각각 9.8%p, 6.5%p 감소했다.
정권 선호도 팽팽
차기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48.6%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응답(46.2%)보다 소폭 높았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정권 교체’ 응답이 60.4%로 우세했던 결과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