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 삼성전자 등 반도체 호실적에 상품수지 폭발적 흑자
– 34개월 연속 흑자 행진… IT 수출 103% 급증하며 견인
– 승용차 등 비IT 부문은 주춤… ‘반도체 쏠림’ 심화 숙제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폭발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231억 9,000만 달러(약 31조 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12월(187억 달러)을 불과 두 달 만에 갈아치운 대기록이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3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장기 흑자 궤도에 올라섰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역은 단연 상품수지였다. 상품수지 흑자는 233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액은 총 703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9%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157.9%)와 컴퓨터 주변기기(183.6%) 등 IT 품목 수출이 전년보다 103.3%나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비IT 부문 수출은 다소 주춤했다. 승용차가 -22.9%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5.4% 감소하며 업종별 온도 차를 보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2월 중 순자산이 228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 1월(56억 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자산 증가 폭이 4배 수준으로 가팔라졌다.
세부적으로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6억 4,000만 달러 늘어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직접투자 분야에서도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 1,000만 달러 증가해 외국인의 국내투자(9억 4,000만 달러) 규모를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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