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 행진을 멈추고 0.6%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국이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6% 급락하며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등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 자산 가치 급락
한국 자산 역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불발 후폭풍으로 인해 급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8.42원으로 전장 대비 4.28원(0.30%) 상승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EWY)는 전일 대비 2.35% 하락한 53.67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누적 낙폭은 18%에 달해 S&P500의 27% 상승률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주요 종목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한국전력(KEP)은 4.42%, KB금융은 2.84% 하락했다.
엔비디아 급락, 테슬라는 반등
M7 빅테크 종목 중 엔비디아는 중국의 반독점 조사로 인해 2.55% 급락했으나, 테슬라는 변동성을 보이다 0.15%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1.61%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 유가 나흘 만에 반등
한편, 국제 유가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시리아 내전 상황과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견인하며 브렌트유는 1.43%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4% 상승한 배럴당 68.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뉴욕 증시의 하락세는 엔비디아에 대한 우려와 한국 자산의 부진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냈다. 다가오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