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로 강력 대응
2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군사산업단지를 향해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받은 ATACMS와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산업시설과 민가가 손상되고 민간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푸틴 “서방 지원국에도 대응할 권리 있어”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사용을 허가한 것을 비판하며, 서방 군사 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시설을 겨냥한 공격에 사용된 무기를 지원한 국가들에도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며, 분쟁 확산의 책임이 서방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평화에 관심이 없다”며 “이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 사회, 러시아 행위 일제히 비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나토(NATO)와 유럽연합(EU),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강하게 비판했다. 나토는 “이번 미사일 배치는 나토 동맹국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영국은 이를 “러시아의 무모하고 타락한 행위”로 규정했다.
백악관 대변인 역시 북한군 참전을 언급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주체는 언제나 러시아였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핵 교리를 개정해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한 데 이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발사하며 서방을 압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실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이번 사태가 국제적 갈등으로 번질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나, 임기 말기라는 점에서 장기적 지원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동부, 중부, 서부로 분할하는 계획을 포함한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동부를 러시아 영토로 병합하고 중부는 친러 괴뢰 정권을 수립하며, 서부는 분쟁지로 남겨 러시아와 주변국이 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휴전 구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불허하고 전선을 동결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 양상을 띠며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새로운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전쟁의 향방은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