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2일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에서 개회사를 통해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위해 ‘디자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디자인은 단순히 미적 관점에서의 활동이 아니라,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라며 “최고경영자는 사업의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의 70년 역사를 통해 섬유에서 석유, 통신, 반도체, 그리고 인공지능(AI)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온 경험을 예로 들며, 이러한 과정에서 디자인 사고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문제 해결에 디자인 사고 활용
최 회장은 또한 탄소 배출 감소와 사회 불평등과 같은 글로벌 문제 해결에도 디자인 사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인센티브 설계가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창의적 접근법을 촉구했다.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유스 세션도 마련되었으며, 최 회장은 “젊은 세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와 사회 가치를 통합하는 새로운 비전
최 회장은 이날 열린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도 패널로 참석해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사회 문제 해결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를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후지이 테루오 도쿄대 총장, 다니엘 노박 세계경제포럼 국장 등 학계와 경제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해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 도쿄포럼 2024는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