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와야 외무상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일평양선언으로 돌아가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일본의 기본 입장”이라며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고 1일 보도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한 것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한국,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할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 군대의 일본 영공 접근 등 군사 활동에 대해서는 “필요한 발언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아시아판 나토’ 구상에 대해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위한 큰 틀은 필요하다”면서도 “단기간에 실현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