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미국 대선에서 당선인이 결정되면 내년 1월 공식 취임 전에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월 중순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시, 남미 방문 일정에 맞춰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13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당선인과의 조기 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을 더 안정화하고 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총리로서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새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기 전 미리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뉴욕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지위협정 개정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필요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 논의 중인 ‘아시아판 나토’ 구상에 대해 국회에서의 찬반 토론을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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