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는 2024년 9월 3일(화)부터 4일(수)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Cyber Champions Summit)’에 참석하여 NATO 회원국 및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들과 사이버 위협 대응과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안보실 및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은 지난해 리투아니아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NATO 회원국과 주요 파트너국가들이 사이버안보와 방위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회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회의에는 NATO 회원국과 더불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정부 관계자와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이 직면한 공동의 사이버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두 지역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가 핵심 기반시설 보호와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협 정보 및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동렬 대사는 최근 국제 사이버안보 협력 추진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위협 중 하나로 허위정보의 확산을 지적하며, NATO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들이 디지털 연대(digital solidarity)를 더욱 강화하여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그 시급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내년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임을 밝히며, 이를 통해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회의 결과, 참석자들은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버 챔피언스 네트워크’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네트워크는 주요 사이버 공격 사례와 예방 및 대응 방안을 공유하여 각국의 사이버 복원력(resilience)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동렬 대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등 주요 국가 및 NATO와 양자 면담을 진행하며 사이버 위협 동향과 사이버안보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초국경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규범에 기반한 사이버 공간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NATO 회원국 및 인도·태평양 파트너국들과의 사이버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