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첫시작은어떠했나? 어떤전략을가지고시작했나? 사실저는늦깍이대학생으로일본생활을시작하여졸업 때는 30살이라는적지않은나이였습니다. 대학 1학년때부터사장이되고 싶다는꿈을가지고졸업후에는사장이되려면어떻게해야하는 지를대학내내생각하며 학업보다는일에집중했던거같습니다. 그렇게졸업후먼저타국에서의 비지니스를배우기위해취업을하였고유통, 무역 등을배우면서성장하던 그때, 2003년 1월쯤 1엔으로도주식회사를설립할 수 있다는법이생기면서 ‘이것은나를위한법이다’고생각하며회사를만들게되었습니다.처음에는사실어떠한 전략을가지고시작했다기보다는그때당시유통할수 있는수세미, 다이어트양초, 크림, 건강식품, 3M마이크로파이바제품의 유통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지금의베이비 용품을만나게되었고무역에서브랜딩으로 본업을바꾸면서브랜딩전략과재고를가지고판매하는실제적인비즈니스를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웅장한전략이있지는않았지만지금와서생각해 보면 돈을쫒아사업을하는것이아니라돈이벌리는시스템을해야하는 것이가장큰전략이라고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리피트가있는지속성장가능한비지니스를선택해야 하는것과 ‘사 주세요’가아닌 ‘팔아 주세요’를만들겠다는마인드로전략을세우는것이 주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운영과정에서가장힘든점은무엇인가? 과거에어려웠던경험이나에피소드가있다면? 누구나그렇겠지만비즈니스를하려면초반에사업이잘되더라도여신을 막기위해서는돈이필요하게 됩니다. 일본의대기업의은행들에게대출을 받으려면담보와함께 3기까지의결산서가필요한데,그때당시제게는 3기의결산서가없었을뿐더러담보라곤몸뚱아리하나뿐이였습니다. 한국이였다면여러학연,지연 등의찬스가있었을텐데타국에있다보니주변의도움을받지못했던 것이가장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같은업종(유아용품)의한국인선배들이없었기에제품의정가, 가격 결정, 유통가격 결정 등세세한부분까지상담할수있는선배들이없었던 것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에남는 에피소드라고 하면 재고를 보관해야하는데 마땅한 창고를 구하지 못했던 경험입니다. 비즈니스가잘 되면잘 될수록제품의재고를 확보해야하는데 그러려면창고가필요합니다. 다만 그 당시에는 창고를빌릴만한자금은없었고 창고 대안으로사무실과집, 직원들의집까지 재고 박스를옮겨서 보관했던 시기가있었습니다. 이 때가가장직원들에게도미안했고, 자금이없어많이힘들었습니다.
▶중소기업이초기단계에서특히해외사업을성공하기위해특히준비해야하는점이있다면무엇인가? 저는성공이라는단어를지속가능한힘이라고생각합니다. 요즘말로 ‘존버’라고도할수있을 것 같습니다. 성공했다라고주변사람들이말할 수있는시기까지버티는것이야말로성공이라고생각합니다. 해외사업의성공여부는해외의파트너들의힘이가장필요합니다. 그렇기에 파트너가원하는제품을원하는가격에맞추는것이가장키포인트라생각합니다. 첫제품에있어서는큰돈을번다기보다그시장에안착할 수있는밑밥을까는심정으로임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첫술에배부를수없다는의미를꼭명심하면서한국시장에맞게만든제품이니당연히한국에서는성공할수있지만아무보완없이같은제품으로타국에서도성공할 수 있다는생각은안하시는 것이좋다고생각됩니다.계속해서타국의니즈에맞게수정, 보완이필요합니다.
최종식 대표.
▶한국의중소기업들이일본또는세계각지의시장에서호응을얻으려면 경쟁력있는제품확보가필수적인데에디슨의전략은무엇인가? 제품확보와관련된노하우나자신만의방법이있다면? 감히말씀드리자면많은분들께서착각을하고계신것같습니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경쟁력있는제품확보가아니라위에언급드린것처럼타국의니즈에맞게 계속 끊임없이 수정과보완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큰전략입니다. 저또한처음만난에디슨젓가락을수정,보완하지않고판매했다면 1, 2년안에끝났을 것이라확신합니다. 일본은브랜드의 경쟁이치열합니다. 싼 것부터엄청비싼 것까지다있습니다. 그것을봐 오면서커 온일본사람들은눈높이가많이높습니다. 그래서그눈높이에맞추기위해 1건의클레임이나오면금형을수정했습니다. ‘링이빠진다’라는 클레임에금형수정을 대응했고, ‘머리카락이 나왔다’라는 고객불만에품질라인을 변경했습니다. 한국의제조공장과 1년에도몇 번씩금형수정을하면서일본시장에 맞추는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이작업을약 4년 정도해온것같습니다. 저희에디슨도시작부터지금위치에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4년여의니즈에맞추기위한작업이있었기에지금이자리에있게 된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현실에안주하지 않고계속해서변경하고변화해야 한다고생각하며주변의의견을맞추는 것이꼭필요합니다. ‘우리는원래이렇다’가아니라상대방들이원하는의견에맞춰가다보면인정받게되고성공의길을 걷게되는것같습니다.혹기회가 된다면 그때는브랜딩, 브랜드에대해서도설명드리도록하겠습니다.
▶수출하고자하는품목이상품이아닌서비스사업의영역의경우, 이들 기업이해외 진출을하려면어떤노력이필요한지조언을한다면? 현대자동차, 삼성과같이큰대기업들도일본에서 만큼은브랜딩에시간이 걸리고있습니다. 현지화에맞춘,현지의니즈에맞춘브랜딩이필요합니다. 제품이든서비스든현지에맞춰야하는작업이 절대입니다. 위에언급드린 것처럼 ‘우리는원래이래’, ‘우리는이래서한국에서성공했어’라는인식은버려야 합니다. 현지화작업은 1년이걸릴 수도 10년이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많은투자와시간이필요한데이렇게움직일수있는한국의중소기업은많지않을것같습니다. 그렇기에방법은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현지의넘버원과손을잡는다. 처음에는그들에게 OEM, ODM등의니즈를맞추면서자신만의 색깔을가지고브랜딩을하는방법입니다. 두번째는현지인, 현지업체중에서가장긍정적인파트너를찾는 것이라생각합니다. 비즈니스보다인간관계를맺는 것을더중요시 해야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나를대신해서타국에서내제품을판매해 주는파트너이기에돈을 벌자는 마인드를 가지기 보다는 초기 1~2년은 프로모션으로투자를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저희에디슨마마또한타국에수출하는나라에는많은투자를하고 있고 2년째가 되는해에는 초년도에나온영업이익의 100%를제품또는프로모션으로투자하고 있습니다. 수출은국내에서판매하는것보다더많은투자와기다림이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종식을맞이하고있는지금앞으로경제전망을어떻게보고있나? 기업운영에유리한환경이될수있다고보는지? 일본의국내소비가코로나전으로점차돌아오고 있지만돈을가지고있는 대부분은나이가있는분들입니다. ‘잃어버린 30년’이라는 경제 쇠퇴기의 영향으로젊은세대는돈을벌어보지도써보지도못했습니다. 그렇다 보니일본에 집을 소유한 사람들의 90%는전부은행돈을 빌려서 집을 가지고있습니다. 코로나와관계없이갑자기좋아지기에는사실쉽지않아 보입니다. 그래서많은일본기업들은현재도전하기 보다는안정적인것을찾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기업보다는도전하는외국인들에게찬스라고생각됩니다. 일본은외국인이라는구별은있어도차별하는경향은없는나라입니다. 예전에많은한국인들이일본에진출하기위해많이왔지만지금은현저히 줄었습니다. 한국식당에도한국인주방장을찾기가힘든상황입니다. 이렇듯경쟁자들이현저히줄었기에도전하는한국인들에게는더찬스일지모르겠습니다. 한국인에대한위상도많이올라갔고이제편의점에서한글로된패키지의 제품을보는시대가 되었습니다. 거기다일본에서결혼하고싶은외국인 1위가한국사람이라고하니도전을한다면지금이지않을가싶습니다.
▶무역활성화를위해한국정부혹은월드옥타에게바라는점이있다면? 정부에게바란다면,각국의관세 부담이없어질 수만 있다면모든한국기업들에게희소식이될거라생각됩니다. 하루빨리무관세의시대가오면좋겠습니다. 양국간서로의발전을위해서 무관세의시대를기대해봅니다. 월드옥타에게는,중국의알리바바처럼한국판알리바바가있다면세계에서비즈니스하는한국인들에게큰도움이될 것 같습니다. 메이커인저희로서는매번새로운제품을만들다보니새로운공장을찾게되는데 신뢰가있는공장을찾는것이사실쉽지가않습니다. 바이어와제조공장들이모여있는사이트가있다면많은도움이될 것 같습니다. 옥타내에서제조공장들을모아둔페이지를만든다면큰반향을일으킬 수 있다고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