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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은 2.7%에서 2.9%로 상향한 반면 한국은 기존2.0%에서 1.7%로 하향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 등정부와 주요 기관이 1%대 성장률을 제시해 대내외 경제환경은 더욱 어두워졌다. IMF는2024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2.7%에서 2.6%로 낮췄다.
■한국 1%대 성장 기정사실화
31일 기획재정부가 배포한 2023년 1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WEO) 수정발표에 따르면 한국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1.7%로 0.3%p 하향됐다. 2024년 경제는 올해보다 다소 개선되는 2.6%로 전망했지만, 기존 전망치보다 0.1%p 하향된 것이다. 이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하강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를 비롯해 세계 주요 기관들이 한국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춰잡으면서 올해 경기부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재부 1.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한국은행 1.7%, 한국개발연구원(KDI) 1.8%, 아시아개발은행(ADB) 1.5%로 1%대 성장을 기정사실화 했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둔화되는 주요인으로 수출 둔화, 러시아 전쟁과 제재,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부채위험 등이 꼽히고 있다. 중국은 리오프닝의 기대감과 낮은 백신 접종률에 대한부담이 상존하면서 불확실성이 드리워져 있다. 또 올해 해외여행 재개, 해운업 운임 하락등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유로 등 성장률 상승
반면 세계 성장률은 2023년 2.9%로 2022년 10월 대비 0.2%p 상향됐다. 2024년은3.1%로 0.1%p 하향했다. 인플레이션 대응 위한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도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ㆍ유로 등 주요국의 예상 외 견조한 소비ㆍ투자 등으로 작년 10월 전망 대비 성장률은 소폭 상향됐다.
세계 그룹별 성장전망을 보면 2023년 선진국 1.2%(+0.1%p), 신흥국 4.0%(+0.3%p)로전망됐다. 미국은 견조한 내수, 유로는 에너지 도매 가격하락, 일본은 지속적인 완화적 통화ㆍ재정정책 영향으로 성장률이 소폭 상향됐다. 반면 영국은 긴축적 재정ㆍ통화정책과금융여건 악화로 대폭 하향됐다.
2023년 성장률은 미국 1.4%(+0.4%p), 유로 0.7%(+0.2p), 독일 0.1%(+0.4%p), 프랑스 0.7%(변동없음), 이탈리아 0.6%(+0.8%p), 일본 1.8%(+0.2%p)로 전망했다. 반면영국은 0.6%(-0.9%p)를 제시했다.
신흥국의 경우 중국은 리오프닝, 인도는 강한 내수, 러시아는 예상보다 약한 경기위축, 멕시코는 견조한 국내외 수요 회복으로 인해 성장률이 상향됐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2023년 OPEC+의 감산결정을 반영해 성장률이 대폭 하향됐다.
한편 세계 인플레이션은 2023년 6.6%(+0.1%p), 2024년 4.3%(+0.2%p)로 전망됐다. 선진국은 2023년 4.6%(+0.2%p), 2024년 2.6%(+0.2%p)였다. 긴축 통화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ㆍ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점차 하락이 예상됐다.
파이낸셜뉴스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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