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판매가격이 국제 유가 하락세와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휘발유 판매 평균 가격이 50여 일 만에 리터(L)당 2000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경유 판매 평균 가격도 이달 말쯤 2000원 아래로 내려올 것으로 예측된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77.25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2046.01원이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달 30일 역대 최대치인 2144.9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해 21일2000원 아래로 내려왔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20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5일 1998.59원 이후 57일 만이다.
휘발유 판매 가격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리터당 17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도생겨나고 있다. 경기 화성, 대구 달성, 경북 청도, 광주 광산, 충북 음성 등 전국 19개 주유소가 휘발유를 1700원대에 팔았다.
주간 기준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리터당 2066.9원이었다. 대구가1958.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은 아직 2000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20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이번 주 국제유가는 사우디 추가 증산 불투명,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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