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세계지도 모습. 출처=픽사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대외확장 정책인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위협받을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광물 추출부터 인프라(사회간접자본) 건설까지 아프리카에서 일대일로를 명분으로 광범위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SCMP는 최근 이슬람 무장조직이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의 이권이 달린 모잠비크 석유 매장지역을 공격한 사건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모잠비크와 인접한 탄자니아, 짐바브웨, 잠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으로 이 일의 여파가 확산되면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중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인도양으로 향하는 관문인 ‘아프리카의 뿔’(에티오피아·소말리아·지부티 등이 위치한 아프리카 북동부)과 홍해에 관심을 보여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홍해에서 훈련을 펼치고 지부티와에리트레아의 분쟁조정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SCMP는 해석했다.
SCMP는 다만 미국과 프랑스가 아프리카에서 테러와의 싸움을 중단해도 중국이 그 바통을 이을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관측했다.
에티오피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조지워싱턴대 데이비드 신 교수는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막대한 영향력 행사를 추구하지만 군사 활동에는 관심이 없다”며 “유엔평화유지군 활동과 군수품 판매, 일부 군사훈련을 지원하는 정도에만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싱크탱크인 CNA의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국장인 제프리 베커는 “중국인민해방군이향후 아프리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슬람 테러조직의 준동이 드세져 자신들의 이익이 위협받게 되면 분명히 군대를 배치해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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