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했다. 분기 실적이 사상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이 이날 공개한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다 좋았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21% 급증한 1114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1032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익도 1.68달러로 시장 예상치 1.41달러를 압도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을 출시하면서 아이폰 매출도 탄력을 받았다. 1년 전에 비해 17% 증가해 656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98억달러 매출을 전망한 바 있다.
맥 컴퓨터 매출은 21% 급증한 86억8000만달러, 아이패드 매출은 41% 폭증한 8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맥컴퓨터 매출은 시장 전망이 86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아이패드 매출은74억6000만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 10억달러 가까이 많았다.
총마진율도 시장 예상치 38%를 웃도는 39.8%를 기록했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군 매출이 두자리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만 없었다면 실적은 이보다 더 좋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애플은 팬데믹 여파로 전세계 매장 일부를 잠정 폐쇄한 바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도 실적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애플은 팬데믹 이후 실적 전망을 공개하지 않고있다.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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