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일본동부협의회(회장 이옥순)는 9일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의 일본어판 DVD 제작을 마쳤다고 밝혔다.
영화 ‘헤로니모’는 쿠바 혁명의 주역이자 쿠바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인 헤로니모 임(한국명 임은조)의 삶을 조명하고, 조국의 땅을 밟아본 적 없는 쿠바 한인들이 100년 넘게 이어 온 꼬레아노 정신을 담아낸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이 영화는 작년 12월 13일 대통령 직속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소개되기도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후석 감독의 노고를치하하고 쿠바코리안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독립운동사에 공백이 많은데 미주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도, 잊혀진 독립운동가 분들도 열심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이옥순 회장은 이 영화를 재일동포 사회에 소개하려고 준비해 오던 중, 한국어가 서투른 자문위원과 재일동포들을 위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의 지원을 받아 7월부터 이 영화의 일본어판 제작에 착수하였고, 3개월 만에 완성하였다.
이 회장은 “최근 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에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의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며, “이 영화를 통하여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재일동포 사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된 영화 ‘헤로니모’ DVD는 일본 내 유관기관 및 재일동포 단체에 증정할 예정이며, 소속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30일에 상영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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