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이 계속되면서 지난 8월 수출이 9.9% 감소했다. 수출은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에 이어 한자릿수 감소폭을 간신히 지켜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수출이 396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355억4000만달러로 16.3% 줄었다. 무역수지는 41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은 조업일수 부족(1.5일)에도 두 달 연속 한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지난 4월 25.5%, 5월 23.7%, 6월 10.9%로 3개월 연속 두자릿수로 감소했었다.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한 일 평균 수출은 3.8% 감소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감소폭이다. 일 평균 수출은 지난 2월 12.5%, 3월 7.8%, 4월 18.8%, 5,6월 18.4%로 감소했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달러대에 진입했다.
일평균 감소율로 보면, 15대 수출품목 중 반도체, 가전, 바이오헬스, 컴퓨터 등 4개 품목은 수출이증가했다.
나머지 11개 품목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8개 품목이 전월보다 개선됐다.
신용민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주요국의 상반기 실적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우리 수출과 교역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교역순위는 8년 만에 1단계 상승(9위→8위)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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