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일 500명을 넘었다. 사망자 수만 놓고 보면 한국(2일 0시 기준 250명)의 두 배다.
NHK는 이날 코로나 환자 31명이 숨지며 일본 내 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530명(요코하마 크루즈선 사망자 13명 포함)이 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수는 하루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70~90대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은 한국이 여전히 높지만, 사망자 수만 놓고 보면 일본이 2배 많다. 일본의 인구(약 1억2650만명)는 한국의 2.5배다.
일본 전역의 일간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06명으로 집계됐다. 4월 말 한 때 100명대까지 감소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는 6일인 긴급사태 선언의 당초 시한을 나흘 앞두고 다시 300명대로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른 일본 전역의 코로나 누적 감염자수는1만5589명(크루즈선 712명 포함)이다.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외출 자숙과 자택근무, 휴업 등의 실시에도 여전히 확산의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도쿄에선 이날 하루 16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165명 확진에 이어 이틀 연속 세자릿수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4477명이다. 오사카가 165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1074명, 사이타마현 886명, 지바현 847명으로, 도쿄를 포함한 4개 수도권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총 7284명이나 된다.
아베 총리는 오는 4일 긴급사태를 연장할 방침이다. 시한은 5월 말 또는 6월 초로 예상되며, 대상 지역은 현재와 같이 일본 전역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달 말 코로나 확산 사태와 관련 “어느 정도 지구전은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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