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산업동향에서 트리플 상승한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 삼성 갤럭시 노트 10 등 스마트폰과 승용차에서 신제품이 나오고 반도체제조용기계 수입 등이 늘어난 효과로 분석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53.2%로 대폭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4.6%)에서 일부 차종이 단종 됐고 고무•플라스틱(-5.9%)은 운송장비용플라스틱, 타이어 등 제품 생산이 줄어든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론 1.4%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은 신규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의 혜택을 입었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선 12.2% 확대됐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7%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0%포인트 하락한 73.8%로 기록됐다. 반도체의 경우 재고는 7%가 줄고 출하는 14.6%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에서 1.6% 축소됐으나 도소매(2.4%), 금융•보험(1.5%)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종합소매, 통신기기, 무점포 등의 소매업, 도매업 및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고 은행 및 저축기관 대출, 금융•보험관련서비스업의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소매판매)는 내구재(8.3%), 비내구재((3.0%), 준내구재(1.0%) 모두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3.9% 확대됐다.
신차효과, 수입 디젤차 인증지연 해소 등 덕분에 승용차 판매가 10.3% 늘었고 명절용품 선구매로 음식료품이 많이 팔렸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 10 등의 출시로 통신기기 판매도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8.3%)와 무점포 소매(6.7%) 판매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설비투자(1.9%)는 반도체제조용기계 수입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호조를 보였으며 건설기성(0.3%)은 토목 공사 실적이 늘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에 견줘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미래 경기를 예측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김 과장은 “경기가 좋아지려면 수출이라든가 대외환경이 개선돼야하는데 선행지수 등에서 아직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내수•수출 등이 지속적인 생산 증가세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재정집행을 가속화하고 투자•소비•수출 등 경제활력 향상 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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