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제19기 출범식을 주재한다. 대북 메시지 발신 여부 및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출범식은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이승환 사무처장 및 부의장, 분과위원장, 국내협의회장, 해외간부위원, 일반자문위원을 포함해 관계자 4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민주평통 의장인 문 대통령과 함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후 개회사를 하고, 이어 이승환 사무처장이 경과보고를, 정세현 수석부의장이 제19기 활동방향 보고를 한다.
이어 해외자문위원의 ‘공공외교실천다짐’이 상영된다. 김동선 경기대 교수와 박정혜 고성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해설사, 대학생 황소정 등 3명의 자문위원이 정책건의를 한다.
민주평통은 평화 통일을 실천하기 위해 1980년대 초반 범국민적 통일 기구로 설립됐으며,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건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2년 단위로 출범식을 개최하며 당초 이날 행사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19기 자문위원 1만9000명과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로 청와대에서 진행키로 했다. 참석 인원도 450여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종료된 후 영빈관 1층과 2층을 둘러보며 자문위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개최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1일 민주평통 전체회의 개회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100일 앞두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수석보좌관•비서관회의는 출범식 관계로 열리지 않는다.
파이낸셜뉴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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