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으로 일본의 무역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19일 발표한 5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과 수입이 모두 마이너스(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6%감소, 6개월 연속 전년도 수준을 밑돌았다. 수출감소는 한국과 중국으로 가는 반도체 제조장치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10%가까이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액도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하면서, 수출과 수입이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UAE)에서 액화 천연 가스의 수입이 준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무역의 축소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아시아지역 수출 감소가 제조업에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로 경제활동 자체가 정체돼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에 따르면 4~5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줄었다. 연구소 측은 “연휴(4월말 5월초)의 영향을 감안해도, 수출이 저조하다”고 평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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