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12月 月 07 日 木曜日 8: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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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번진 ‘구투(#KuToo)’ 운동…’하이힐 착용 강요는 차별’

일본에서 여성들에게 하이힐 착용을 강요하는 문화에 반대하는 ‘구투(#KuToo)’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여성에게 하이힐을 신도록 하는 직장 내 복장 규정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서가 후생노동성에 전달됐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청원을 주도한 사람은 배우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유미 이시카와(32)다. 그는 일본어로 구두(구츠)와 고통(구츠우)의 앞글자를 미투(#MeToo·나도 당했다)와 합쳐 ‘구투(#KuToo)’ 운동의 이름을 붙였다.

이사카와가 올린 트위터 글은 3만명이 공유했으며, 청원에 동의한 시민 수만 1만 8900명에 달한다. 이시카와는 “일본의 많은 기업이 구직 활동을 하거나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 거의 의무적으로 하이힐을 신도록 하고 있다”며 “이를 성차별 혹은 성범죄와 같은 선상에 두고 사용자가 여성에게 하이힐 착용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청원에 대한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성평등지수 보고서에서 149개국 중 110위에 그쳤다.

파이낸셜뉴스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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