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의 안동 회담 내용을 공개하며 한일 관계 발전과 실질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SNS를 통해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고향 나라에서 만난 지 불과 네 달 만에 제가 나고 자란 고향 안동에서 다시 총리님을 맞이하게 됐다”며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오가며 신뢰와 우정을 쌓아가는 것은 오늘날 한일 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 과제 이행 상황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이 곧 시작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오랜 시간 아픔으로 남아 있던 문제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함께 풀어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경찰청 간 ‘초국가 스캠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각서’ 체결 사실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화·지능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와 에너지 협력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비롯한 국제 정세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원유 및 석유제품 스왑과 상호 공급, LNG 수급 협력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한일 협력과 한미일 협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한중일 3국 협력 역시 민간 교류 중심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담 뒤 안동 하회마을에서 선유줄불놀이를 함께 관람한 사실도 소개했다. 그는 “양국의 안녕과 우정, 그리고 한일 관계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셔틀외교는 이제 양국 수도를 넘어 지방 도시로까지 지평을 넓히고 있다”며 “한일 협력의 온기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협력의 폭 역시 더욱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