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대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재일본해병대연합회 회원간의 전우애강조
재일본해병대연합회가(회장 서상원) 11월21일 경기도 김포에 주둔한 해병대 제2사단 8여단을 찾아 후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재일본해병대연합회 서상원 회장(병524기), 김주광 사무총장(병795기) 등 예비역 회원들이 참여했다.

방문행사는 제36대 해병대 사령관을 지낸 김태성 예비 중장과 현 김현성 8여단장이 함께하며 현역과 예비역이 한 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방문단은 오전 일찍 부대 정문에 도착해 여단장의 영접을 받았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예비역들은 “국적을 떠나 해병은 하나”라는 공감대를 나누며 현역 장병들과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부대 관계자는 “해외에서 온 선배 해병들의 방문이 장병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고 전했다.

위문품 전달식에서 서상원 회장은 “해외에 있어도 조국의 해병정신은 변하지 않는다. 후배 해병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성 전 사령관도 “해병은 어디에서 복무하든 한 공동체다. 자긍심을 잃지 말고 국가수호 임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3대째 해병대를 이어가고 있는 김혜민 일병(병1320기)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 일병은 할아버지(병184기)와 아버지(병795기)에 이어 해병대 전통을 잇고 있다. 김 이병은 “3대가 해병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자부심이다. 선배들처럼 자랑스러운 해병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재일본해병대연합회는 생활관, 교육시설 등을 둘러보며 장병들의 생활환경을 살폈다. 생활관을 안내한 부대 관계자는 “장병들이 자율정비와 생활규율을 철저히 지키며 복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병사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군 생활 이야기와 일본에서의 경험을 나눴다. 오찬에 동행한 한 장병은 “멀리 해외에서 온 선배들이 직접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해 군사·역사적 의미를 청취했다. 애기봉이 갖는 특수한 지리적 위치와 안보적 중요성은 해외 동포 해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문단은 전망대에서 남측 지역과 북한 방향을 확인하며 “안보 현장을 직접 보니 후배 장병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주광 사무총장(병795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재일본해병대연합회는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위문품을 전달했을 뿐 아니라, 세대와 국경을 넘는 해병대 전우애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에 재일본해병대연합회가 11월21일 해병대 제2사단 제8여단을 방문해 지휘관과 현역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상호 우호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재일본 해병대 예비역들의 단결과 해병정신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합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매년 정기적인 부대 방문을 추진해 국내외 해병대 간 유대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목표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하나의 해병, 하나의 정신”을 다짐하며 국내외 해병 간 연대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