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출국 시각은 오전 9시15분께였으며 김혜경 여사와 핵심 참모진이 동행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공항에 나와 환송했다.
이번 순방은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튀르키예 방문 일정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서 첫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뒤 이집트 카이로에서 양자 회담과 경제협력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글로벌 경제·안보·기후 의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은 튀르키예 국빈 방문으로, 양국 간 방산·에너지 협력 논의가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AI 기반 기술 협력, 중동·아프리카 지역 경제 협력 확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논의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G20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이 추진해온 국제 AI 규범과 디지털 공공인프라 구축 방안이 주요 의제로 제시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경제·안보·산업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은 26일 서울공항 도착 일정으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