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29일 오전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계기에 방한한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 양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지난 7월 OECD 특별이사회에서 콜먼 사무총장의 임기가 2031년까지 연장된 것을 축하하며, “OECD가 인도·태평양 및 동남아 지역과의 협력 확대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 노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한 OECD가 올해 APEC 정상회의 관련 각급 협의에 적극 참여해온 점에 사의를 표하며, 콜먼 사무총장의 APEC CEO 서밋 및 AMM 참석이 “APEC 논의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내년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과 OECD 각료이사회(MCM) 부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디지털·인공지능(AI), 인구구조 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확대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서 한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차관은 특히 한국의 OECD 분담금 규모가 전체 회원국 중 8위임을 언급하며 “기여에 걸맞은 한국인 진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층 실무직뿐 아니라 고위직에도 한국 인재가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한-OECD 협력 심화와 함께 OECD가 주도하는 국제규범 형성 논의에서 한국의 주도적 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외교부는 내년 OECD 가입 30주년을 맞아 양자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