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가 오는 10월 30일 ‘중국과 한반도 시리즈’ 제18회 학술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국가란 무엇인가: 책임으로서의 권력―유교의 권력관과 그 현대적 함의’다.
강연에서는 유교 정치 전통 속 권력 개념을 철학적·윤리적·정치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유교의 덕 중심 사유에서 출발해 ‘정치적 권력’과 ‘도덕적 권력’의 관계를 재해석하고, 단순한 인과적 논리를 넘어 ‘책임으로서의 권력(Confucian power as responsibility)’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발표를 맡은 김성문 홍콩시티대학교 교수는 유교적 권력 개념이 서양의 권력분립론이나 공화주의와 어떻게 다른지, 또 그 차이가 현대 동아시아 정치와 사회질서에서 어떤 시사점을 갖는지를 논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특히 조직 불평등과 민주적 시민성의 문제를 유교적 책임 윤리의 틀 안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행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33527호에서 30일 오후 4시에 열리며, 학계와 일반 시민에게 모두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