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오쿠보 거리가 한국문화의 열기로 가득 찼다.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5 도쿄 코리아타운 페스티벌’이 서오오쿠보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린 만큼, 양국 시민이 함께 즐기는 교류형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개막식 무대에는 주일한국대사관 김장현 정무공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어 가야금 공연으로 막을 연 무대에는 신주쿠구청, 한일친선단체, 지역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행사를 주관한 재일본동경한국인연합회 김연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2025 도쿄 코리아타운 페스티벌의 문을 여는 이 자리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축제를 넘어 양국 시민이 서로 마음을 열고 진정한 우정의 다리를 놓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지는 현장형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며 “100여 개 회원 점포와 상인들이 참여해 한식, 전통공예, 한복 체험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상권과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함께 만드는 한일 우정의 거리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행사가 양국 시민이 손을 맞잡고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축제는 재일본동경한국인연합회와 신주쿠 상인회를 비롯해 도쿄한인회, OKTA도쿄지회 등 10여 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주일한국대사관과 신주쿠구청이 공식 후원했다.
행사 기간 동안 신오쿠보 중앙로 일대는 전통놀이, 김치 만들기, 한류상품 전시, AI 포토부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도쿄 코리아타운 페스티벌 2025’는 13일까지 계속되며, 신오쿠보 거리는 다시 한 번 한일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