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내부에 남아 있는 핵연료 잔해를 로봇 팔로 꺼내는 작업을 내년 4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당초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로봇 팔을 활용해 핵연료 잔해를 반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장비에 부착되는 카메라가 높은 방사선량 환경에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드러나 교체가 불가피해지면서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낚싯대 형태의 장비를 이용해 두 차례 시험 반출을 진행했으나, 실제로 확보한 양은 0.9g에 그쳤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약 880t의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일정 변경은 원자로 내부의 접근성과 기술적 제약이 여전히 큰 과제임을 보여준다. 도쿄전력은 로봇 팔 성능 개선과 장비 교체를 통해 반출 작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