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ese Prime Minister Shigeru Ishiba holds a press conference on October 9, 2024, at his official residence in Tokyo, Japan, after dissolving the Lower House of Parliament and proceeding for an early election on October 27. David Mareuil/Pool via REUTERS/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굳혔다. 일본 NHK는 7일 이시바 총리가 자민당 내 조기 총재 선거 움직임에 앞서 스스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8일 열릴 회의에서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과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이시바 총리는 자동으로 총재직을 잃게 되며, 총리직 역시 내려놓아야 한다. NHK는 자민당 의원 295명 가운데 약 130명이 조기 선거 찬성 의사를 이미 밝힌 것으로 파악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2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패한 뒤 당내에서 강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조기 사임을 통해 당내 분열과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8월 23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언론발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손을 맞잡으며 양국 협력 강화를 강조했지만, 선거 참패 이후 정치적 기반은 급격히 흔들렸다.
이번 사임 결정은 일본 정치 지형뿐 아니라 향후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