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로 시간 변경
관동대지진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재일 한국·조선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일본 치바에서 열린다.
재일본치바한국인연합회(회장 양미영)는 오는 9월 6일 15시 치바현 야치요시의 관음사에서 ‘관동대지진 재일한국·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식은 1923년 9월 1일 관동대지진 직후 유언비어로 조선인 수천 명이 학살된 사건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종영씨의 현장 강연과 김중섭씨의 추모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희귀 사진 전시도 병행된다. 재일동포 사회뿐 아니라 일본 시민들의 참여도 기대되고 있다.
주최 측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역사적 사실로 확인된 만큼, 이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추모식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리며, 양국 사회에서 과거사 성찰과 화해의 의미를 다시금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