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오션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찾아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것으로, 양국 간 방위산업 및 조선 해양 협력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라는 평가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 안보 다목적 선박(NSMV) 5척 가운데 세 번째 선박으로, 향후 해양 훈련과 인도적 지원, 재난 구조 활동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NSMV 사업은 미국의 해양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며, 한국 기업이 건조 과정에 참여하면서 한미 간 산업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기 입장식에 참석해 미국과의 동맹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단순한 조선소 시찰이 아니라, 한미 간 기술 협력과 공급망 동맹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 오션은 미국 현지에서 NSMV를 포함한 첨단 선박 건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명명식은 그간의 협력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이번 방문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동맹 현대화’ 기조와도 맞물린다. 한국 조선업계가 미국의 전략적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국도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 지원하는 상호 협력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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