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2025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이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외교부 주최로 26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에콰도르·브라질·아르헨티나·과테말라·페루·멕시코·도미니카공화국 등 주요국 장·차관급 인사와 한국 정부, 학계, 기업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남미는 자유무역협정 확대와 핵심광물 분야 협력 등 60여 년 외교 역사를 통해 경제안보 협력의 기반을 닦아왔다”며 “복합위기 시대를 함께 돌파할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포럼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대중남미 고위급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루이스 하라미요 에콰도르 생산통상부 장관은 한국을 “첨단기술과 산업을 선도하며 중남미 발전에 기여한 핵심 동반자”로 평가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브라질 외교차관 마리아 다 호샤 역시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안보,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션별 논의에서는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도전 과제 속에서 한국과 중남미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집중 조명됐다. 아르헨티나 루이스 루세로 광업차관은 “구리·리튬 등 핵심광물 개발에서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고, 페루의 세사르 키스페 차관은 “AI, 우주항공, 청정에너지 산업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멕시코 특허청장 산티아고 니에토는 반도체와 AI 분야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남미가 실질협력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복합위기에 공동 대응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향후에도 대중남미 협력을 기반으로 경제안보와 미래산업 협력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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