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24일, 패전 직후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귀환 중이던 조선인 강제동원자들을 태운 우키시마마루가 침몰했다. 올해로 80주기를 맞아, 현지 시민단체인 ‘우키시마마루 순난자를 추도하는 모임’이 주최한 추도 집회가 지난 8월 24일 오전 마이즈루시에서 열렸다.
집회는 1978년 마이즈루 시민들이 세운 ‘우키시마마루 순난자 추도의 비’ 앞에서 진행됐으며, 교토부와 마이즈루시 관계자, 교토 민단, 한일 양국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은 추도사와 화환을 전달했고, 이지훈 총영사 대리가 직접 헌화에 참여했다.
우키시마마루 침몰은 당시 귀환길에 올랐던 수천 명의 조선인들이 희생된 비극으로 기록된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일본 정부의 소극적 조사로 여전히 논란이 남아 있으나, 피해 규모가 수천 명에 이른다는 증언과 연구가 이어져 왔다. 마이즈루 시민들은 1978년부터 매년 이날을 기억하며 추도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80주기를 맞은 올해 추도식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과거의 비극을 기억하고 한일 양국이 이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전쟁과 식민지 지배가 남긴 상처를 되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