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는 22일 오후 도쿄 시나가와에서 유람선(屋形船) 친목 행사를 열고 21기 자문위원들의 활동을 돌아보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각 지역 자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를 다지고,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동포사회의 역할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손영태 일본부의장을 비롯해 육종문 동부협의회장, 김이중 민단중앙단장, 일본 지역 협의회장과 간사, 청년기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은 육종문 동부협의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 협의회장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돼, 그간 자문위원으로서 보여준 헌신과 공로를 기렸다.
육종문 협의회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재외동포 사회 전체가 공유해야 할 역사적 책무”라며 “일본 자문위원들이 지역사회를 넘어 한민족 전체를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갈 때 비로소 통일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닌, 재일동포 사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향후 활동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새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대화 재개와 한일협력 강화 기조에 발맞춰, 일본 지역 자문위원들이 정책 홍보와 교류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우리 세대의 과제일 뿐만 아니라 후세에게 물려줄 유산”이라며 “동포사회가 먼저 마음을 모으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오늘 같은 모임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 내 동포사회의 결속이 곧 한반도 평화 실현에 힘을 보태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람선 행사는 일본 전역에서 활동하는 자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연대를 다지는 동시에,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의 결속력과 향후 활동 방향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류와 토론을 통해 동포사회가 본국의 평화·통일 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