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텐진 세계경제포럼 참석 이후 중국과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경제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월 30일 고 부지사는 중국 광둥성 정치협상회의 덩하이광(邓海光) 부주석 일행을 접견했다. 광둥성은 인구 약 1억 3천만 명, 지역총생산과 대외교역 규모 모두 중국 내 1위를 차지하는 경제 거점이자,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무대였던 곳이다. 홍콩·마카오·선전 등을 포함한 이 지역은 동서양을 잇는 경제외교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경기도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인구 면에서는 훨씬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월 1일, 고영인 부지사는 폴란드 크시슈토프 가프코프스키(Krzysztof Gawkowski) 부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폴란드는 배터리 셀 생산량에서 유럽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첨단 제조업의 신흥 강국으로 부상 중이다. 이번 논의에서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 판교테크노밸리 모델의 해외 확산, 방위산업 협력 등 구체적 사업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가프코프스키 부총리는 “경기도는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적인 사업 지역 중 하나”라며 경기도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고 부지사는 “폴란드가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많은 수입을 해줘서 고맙다”고 뜻을 전했다.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는 기후위기·대기환경 정책 공유, 문화·관광·청소년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폴란드와는 반도체·인공지능(AI)·방위산업 분야 중심으로 각 지역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10월, 바르샤바에 개소 예정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와 이미 개소된 광저우 GBC는 이러한 협력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영인 부지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경기도는 국가 간 외교의 한계를 뛰어넘어 실질적인 경제협력의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