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란이 평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더 큰 공격을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밤 백악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다”며 “이제 이란은 평화로 향하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핵무기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훨씬 강력하고 빠른 추가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습의 목적은 세계 최대 테러 지원 국가의 핵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었다”며 “이란은 평화를 선택하거나 비극적인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이날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핵심 시설 3곳을 집중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시설이 “군사적으로 완벽하게 파괴됐다”며 “미국은 여전히 추가 목표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화가 신속히 정착되지 않으면 언제든 추가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 40년간 이란의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로 인해 수천 명의 미국인이 희생됐고 전 세계가 위협받았다”며 “이제 이 악순환을 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작전에 참여한 미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그들의 활약이 더는 필요하지 않은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미국 동부시간 22일 오전 8시(현지시간)에 국방부에서 이번 공습의 구체적인 성과와 후속 조치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