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 시각) 캘거리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캐나다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20여 명과 만났다. 교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잘 오셨다”, “많이 기다렸다”며 김 여사를 환영했다. 최근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아들 동호씨의 결혼을 축하하는 말도 오갔다. 이에 김 여사는 “너무 감사하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최진영 캘거리 한인회장은 “캘거리 한인회관은 이민 선배들의 지혜와 피와 땀이 깃든 공간”이라며 “김 여사의 방문이 큰 위로와 응원이 된다”고 말했다. 이 한인회관은 지난 2010년 동포들의 성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멀리 떨어진 타국에서 조국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저희보다 훨씬 더 간절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조국 걱정으로 힘드셨을 텐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고,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지에서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지키며 당당히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동포 여러분들이 신명 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고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간담회 후 캘거리에 위치한 국립장애인문화예술센터를 찾아 현지 장애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양국 간 장애인 문화예술 교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