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절차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자신의 최종 승인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세부 사항은 합의됐으며, 이제 나와 시진핑 주석의 최종 서명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정은 미국에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협상은 지난해부터 무역, 기술, 안보 문제를 놓고 난항을 겪어왔으며 최근 미국의 불법 이민자 추방 관련 시위 등 국내 정치적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결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정이 실제 최종 승인될 경우 미·중 관계 정상화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내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합의가 미국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최종 승인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아직 최종 서명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